서 론
국내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은 ‘캠벨얼리’가 전체 재 배품종의 약 70%를 차지하여 편중화가 심하고, 홍수출 하에 따른 가격하락 예방을 위해 다양한 품종의 재배를 통한 수확시기 분산이 요구된다. 하우스 가온재배로 출 하시기 분산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기후 불안정으로 인 해 몇몇 품종들은 출하시기가 겹치면서, 시장 선점을 위 해 조기에 수확하는 비율이 높아 품질이 낮은 포도가 시중에 출하되어 소비자들의 인식이 나빠지는 경향도 있 다. 또한 기존 주요 품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체계의 시장개방 속에서 품질 경쟁력이 약한 실정에 있다. 그러 나 포도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립 원예특작과학원에서 ‘흑보석’, ‘진옥’ 등의 신품종이 육 성되어 재배면적이 증가추세이다(Park, 2015). ‘진옥’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캠벨얼리’와 ‘델라웨어’를 교배 하여 최종 선발된 품종이다. 숙기가 ‘캠벨얼리’ 보다 5 일 빠르며 성숙 시 착색이 고른 장점이 있어, 작형 조절 에 의해 숙기를 조절하면 수확시기가 분산되어 홍수출하 에 따른 가격하락을 방지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된다.
국내에서의 포도 재배작형은 노지재배, 비가림재배, 무가온하우스 재배 및 가온재배로 이루어지고 있다. 2016년도 통계에 의하면 포도 작형별 재배면적은 노지 재배가 12,346ha로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설재배가 2,030ha로 14%를 차지하고 있다(KSIS, 2016). 포도 시 설재배 작형에서는 노지 재배와 비교하여 과실 내의 과 당 축적양상 변화(Lee 등, 1998), 내한성 발현(Ahn 등, 2012), 수체 내 병발생 정도(Kim 등, 2015), 농약 잔류 (Lee 등, 2011)에 영향 등 과실내적 품질 및 수체생리 등에 대하여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 편 ‘진옥’ 포도는 ‘캠벨얼리’ 포도와 형태적인 특징은 유 사하지만(Oh, 2011), 재배작형에 따른 수체생육과 품질 에 대하여는 아직 연구된바 없다.
따라서 본 시험은 국내 신육성 품종인 ‘진옥’ 품종의 재배확대와 재배기술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자 ‘캠 벨얼리’와 비교하여 재배작형별 수체생육 특성을 파악하 고, 과실특성을 비교하고자 실시하였다.
재료 및 방법
1. 시험재료
본 시험은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경상남도 거창 군 거창읍에 위치한 ‘진옥’과 ‘캠벨얼리’를 재식한 농가 를 선정하였으며, 재배작형(노지, 비가림, 무가온)이 다른 3농가에서 농가당 4주를 조사하였다.
2. 생육 및 과실특성 분석
신초생장은 기부로부터 신초선단부의 길이를 측정하였 고, 절간의 길이와 직경은 신초의 기부에서 3번째 절간 을 측정하였다. 과실품질 조사는 과방중, 과립중 및 과 립의 종경, 횡경을 측정하였고, 변색기 한달 전 및 후로 수확기까기 7일 간격으로 총 3송이에서 한송이당 15과 립을 채취하여 가용성 고형물 함량, 산함량 등을 분석하 였다. 수확기 판단은 농촌진흥청 ‘캠벨얼리’ 숙기판정용 칼라차트를 활용하여 10단계의 과피색을 적숙으로 판정 하여 수확하였다. 가용성 고형물 함량은 채취한 15립을 3등분하여 5과립씩 착즙한 다음 굴절당도계(PR-100, Atago, Japan)로 측정 후 °Brix로 표기하였다. 산 함량은 과즙 5mL를 채취하여 0.05N NaOH를 이용하여 pH 8.3 까지 중화적정 후 소요된 NaOH양을 계산하여 주석산 함량으로 계산하였다.
3. 무기성분 분석
잎과 가지의 저장양분을 조사하기 위하여 수확 후 주 당 10개의 등숙된 잎과 가지를 채취하여 건조시료 1g에 H2SO4와 HClO4 분해액을 첨가하여 전열판에서 분해한 후 질소함량은 질소분석기(Foss, Kjeltec auto 1035, United Kingdom)를 이용하여 Kjeldalhl법으로 분석하였 다. 유효인산은 Lancaster법으로 비색계 (UV-1650PC, Shimadzu Co., Kyoto, Japan)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다량원소인 K, Ca, Mg은 Inductively Coupled Plasma Spectrometer(ICP, Analyst 300, Perkin-Elmer, Norwalk, US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Lee 등, 2011).
결과 및 고찰
노지, 비가림, 무가온하우스 재배작형에 따른 ‘진옥’과 ‘캠벨얼리’ 포도의 발아기, 개화기, 변색기 및 수확기는 상이하게 조사되었다(Table 1). 수체 내 발아개시는 무가 온하우스 작형에서의 ‘진옥’ 품종이 4월 1일로 가장 빨 리 시작되었으며, ‘캠벨얼리’는 7일 늦은 4월 8일 발아 가 이루어졌다. 비가림 재배 작형에서도 ‘진옥’ 품종이 ‘캠벨얼리’ 품종보다 3일 빠른 4월 15일 시작 되었으며, 노지 재배 작형에서는 2일 늦은 4월 17일 발아가 시작 되었다. ‘캠벨얼리’ 품종의 비가림 재배와 노지 작형에서 는 ‘진옥’ 품종보다 각각 3일 늦게 발아가 시작되었다. 수확시기는 무가온하우스 작형의 경우 노지작형 대비 약 10일정도 조기수확이 가능하였으며, 비가림재배 작형은 약 2-3일 정도 빠른 수확이 가능하였다. 두 품종간의 차 이는 ‘진옥’ 품종이 모든 작형에서 ‘캠벨얼리’ 대비 약 4-5일 정도 빠른 수확이 가능하였다. 따라서 ‘진옥’ 품종 을 무가온재배할 경우 ‘캠벨얼리’ 가온재배와 비슷한 시 기에 수확 할 수 있어 수확기 분산을 위하여 효과적인 방법으로 판단되었다.
Table 1. Comparison of the dates of germination, flowering, veraison and harvest among 3 different cropping systems in ‘Jinok’ and ‘Campbell Early’ grape.
| Cropping system | Cultivar | Date (mm/dd) | |||
|---|---|---|---|---|---|
| Germination | Flowering | Veraison | Harvesting | ||
| Open field | Jinok | 4.17 | 5.22 | 7.24 | 8.25 |
| Campbell Early | 4.20 | 5.26 | 7.30 | 8.29 | |
| Rain shelter | Jinok | 4.15 | 5.20 | 7.24 | 8.22 |
| Campbell Early | 4.18 | 5.23 | 7.28 | 8.27 | |
| Unheated house | Jinok | 4.01 | 5.06 | 7.10 | 8.13 |
| Campbell Early | 4.08 | 5.13 | 7.13 | 8.17 | |
| Significancez | |||||
| Cropping Types (A) | NS | ** | *** | * | |
| Cultivar (B) | NS | *** | ** | NS | |
| A×B | NS | NS | NS | NS | |
‘진옥’과 ‘캠벨얼리’ 포도의 재배작형별 수체 생육량을 조사한 결과, 신초경은 무가온하우스 작형에서 각각 8.3, 9.0mm, 비가림재배 작형에서 각각 7.9, 9.0mm, 노지재 배 작형에서 각각 6.4, 8.3mm로 전반적으로 품종간에는 ‘진옥’ 품종이 ‘캠벨얼리’ 품종보다 신초경이 작은 편이 었다(Table 2). ‘캠벨얼리’와 ‘진옥’ 품종에서 신초장은 하우스 재배에서 ‘진옥’, ‘캠벨얼리’ 품종에서 각각 137, 146.2cm, 비가림 재배에서 103.3, 133.4cm, 노지 재배에 서 각각 75.2, 80.6cm로 이는 비가림 작형이 노지 작형 보다 신초생육이 양호하였다는 결과와 유사하였다(Yun 등, 2012). 신초 절간장은 작형 유형간에는 ‘캠벨얼리’와 ‘진옥’ 품종이 무가온하우스 재배에서 각각 8.5, 8.9cm, 노지 재배에서 각각 7.0, 6.9cm로 무가온하우스 재배유 형이 긴편이었는데, 이는 포도 신초의 절간장은 수세와 관련이 있고, 가온재배에서 다른 작형보다 신초 절간장 이 길었다고 한 결과와 유사하였다(Kim 등, 2009).
Table 2. Comparison of the shoot growth characteristics harvest among 3 different cropping systems in ‘Jinok’ and ‘Campbell Early’ grape.
| Cropping system | Cultivar | Trunk diameter (mm) | Shoot diameter (mm) | Shoot length (cm) | Internode length (cm) |
|---|---|---|---|---|---|
| Open field | Jinok | 43.6 | 6.4 | 75.2 | 6.9 |
| Campbell Early | 44.6 | 8.3 | 80.6 | 7.0 | |
| Rain shelter | Jinok | 53.1 | 7.9 | 103.3 | 8.6 |
| Campbell Early | 54.1 | 9.0 | 133.4 | 8.2 | |
| Unheated house | Jinok | 53.3 | 8.3 | 137.0 | 8.9 |
| Campbell Early | 51.8 | 9.0 | 146.2 | 8.5 | |
| Significancez | |||||
| Cropping system (A) | NS | ** | *** | * | |
| Cultivar (B) | NS | *** | ** | NS | |
| A×B | NS | NS | NS | NS | |
‘거봉’ 품종에서는 변색기 이후 4~5주 동안 당도가 급 격히 증가한다고 하였는데(Kim등, 2010), ‘진옥’ 및 ‘캠 벨얼리’ 품종의 당도변화는 재배유형에 따라 변색기 이 후 급격히 증가되었고, 품종 및 재배유형 간에는 큰 차 이가 없었다(Fig 1). 포도의 착색도에 있어 L값이 25미 만에서 a와 b값이 낮으면 검은색으로 착색되고(Shiraishi 등, 1994), 포도 ‘캠벨얼리’ 품종에서 L값이 25미만에서 a 값이 1.15이면 착색이 잘 된 것으로 평가하는데(Park 등, 2009), 본 연구에서는 하우스 재배에서 ‘캠벨얼리’와 ‘진옥’ 품종의 L*값이 각각 39, 41이였고, a*값이 각각 0.84, 0.74여서 실제 포도 재배농가에서는 수확량 증대를 위해 적정 착과량 보다 많이 착과시키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포도 ‘캠벨얼리’ 재배시 잎의 무기성분 함량이 무가온 재배는 노지보다 N, P함량이 높았고, K함량은 무가온과 비슷했지만, 노지재배보다 2배 가량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Kim 등, 2009). 복숭아 촉성재배시 엽내 질소함량 은 무가온>가온>노지 순으로 함량이 많은 경향이며 인 산과 칼륨의 엽내 성분함량은 무가온>노지>가온 순으로 변화가 심하다고 하였다(Lim 등, 2003). 본 시험에서는 ‘진옥’과 ‘캠벨얼리’ 품종 모두 잎의 N함량은 재배작형 별로 유사한 경향이었고, P함량은 ‘캠벨얼리’와 ‘진옥’ 품종에서 무가온하우스 재배에서는 각각 0.68, 0.90%, 노지재배에서는 각각 0.42, 0.57%로 무가온하우스 재배 유형이 잎의 P 함량이 높은 경향이었다(Table 3). 이는 포도 시설재배시 수확량 증가 및 수세유지 목적으로 다 량의 시비로 인해 무기염이 토양에 집적되어 나온 결과 로 판단되었다.
Table 3. Comparison of the leaf mineral contents at the veraison stage among 3 different cropping systems in ‘Jinok’ and ‘Campbell Early’ grape.
| Cropping system | Cultivar | T/N (%) | P2O5 (%) | K2O (%) | CaO (%) | MgO (%) |
|---|---|---|---|---|---|---|
| Open field | Jinok | 2.08 az | 0.57 ab | 1.14 a | 2.94 a | 0.29 b |
| Campbell Early | 1.97 a | 0.42 b | 0.85 b | 2.31 ab | 0.35 a | |
| Rain shelter | Jinok | 1.84 a | 0.50 ab | 1.10 a | 2.82 a | 0.26 b |
| Campbell Early | 1.06 b | 0.36 b | 1.19 a | 0.96 c | 0.14 c | |
| Unheated house | Jinok | 1.76 a | 0.90 a | 1.18 a | 2.76 ab | 0.29 b |
| Campbell Early | 1.57 ab | 0.68 ab | 1.15 a | 2.16 b | 0.36 a | |
‘캠벨얼리’ 품종의 경우 매년 탄저병에 의해 많은 피 해를 받아 주요 수량 감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Kim 등 2001), 본 시험에서는 품종 간에는 유의한 차 이는 없었으며 재배작형간에는 비가림 및 무가온하우스 재배작형은 처리간 비슷하였으나, 노지 재배유형에서 가 장 많이 발생되었고, ‘캠벨얼리’ 품종이 9.8%로 ‘진옥’ 보다 많이 발생되었다.
Pseudocercospora vitis에 의해 발생하는 포도 갈색무 늬병은 ‘캠벨얼리’ 품종에서는 해마다 많은 피해를 일으 키고 있으며(Park 등, 2004),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7월 부터 발생되기 시작하여 장마기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확 산되어 방제시기를 놓치는 경우에는 병의 만연에 의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가온하우스의 경우 노 지에 비해 병의 발생이 적다고 알려져 있는데(Jeong 등, 2009), 본 시험에서도 무가온하우스 재배에서 각각 18.9, 14.5%로 노지 재배보다 발생이 적었으며, 노지 재배에서 ‘캠벨얼리’와 ‘진옥’ 품종에서 각각 49.4, 46%로 병의 발생이 많아 생육후기 집중적인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Table 4).
Table 4. Comparison of the diseased cluster rate and leaf spot incidence by Pseudocercospora vitis in leaves among 3 different cropping systems in ‘Jinok’ and ‘Campbell Early’ grape.
| Cropping system | Cultivar | Diseased rate of cluster (%) | Incidence of leaf spot (%) |
|---|---|---|---|
| Open field | Jinok | 7.2 | 46.0 |
| Campbell Early | 9.8 | 49.4 | |
| Rain shelter | Jinok | 3.5 | 37.6 |
| Campbell Early | 3.8 | 28.9 | |
| Unheated house | Jinok | 3.6 | 14.5 |
| Campbell Early | 3.1 | 18.9 | |
| Significancez | |||
| Cropping Types | ** | *** | |
| (A) | |||
| Cultivar (B) | NS | NS | |
| A×B | NS | NS | |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포도 ‘진옥’ 품종은 재배작형별 로 숙기 조절을 통한 수확시기 분산이 가능하며, ‘진옥’ 품종을 무가온 하우스로 재배하면 숙기를 앞당길 수 있 어 국내육성 ‘진옥’ 포도의 지속적인 안정생산을 통하여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