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재료 및 방법
1. 시험 장소 및 식물 재료
2. 수확 시기 처리 및 과실 품질 조사
3. 상업용 에틸렌 발생제 처리
4. 후숙 처리 및 과실 품질 조사
5. 기상 정보 수집
6. 통계분석
결과 및 고찰
1. 과실 발육 및 성숙기 기상 조건
2. 수확 시기에 따른 수확 과실 품질 변화
3. 후숙 기간에 따른 후숙 과실 품질 변화
4. 후숙 과실 품질에 대한 연도, 수확 시기 및 후숙 기간의 영향
5. 수확 시 건물함량과 후숙 후 가용성 고형물 함량 간의 관계
6. 수확 시 과실 품질과 적산온도의 관계
서 론
키위프루트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C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며, 독특한 향미와 후숙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식감 특성을 지녀 기호성과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과일로 평가된다(Harker et al. 2009; Richardson et al. 2018). 그중 ‘헤이워드(Hayward)’(Actinidia chinensis var. deliciosa)는 전 세계 키위프루트 산업의 기반을 형성한 대표적인 녹육계 품종이며,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재배되는 주요 품종이다(Ferguson 2011; Medic et al. 2021). 그러나 ‘헤이워드’를 포함한 키위프루트 품종은 수확 당시 과실 성숙도에 따라 저장성과 후숙 후 소비 품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적절한 수확 시기 설정이 중요하다(Choi et al. 2019; Tilahun et al. 2020). 특히 수확 시 건물함량과 가용성 고형물 함량은 키위프루트의 수확 적기와 후숙 후 품질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이용되어 왔으며(McGlone and Kawano 1998; Harker et al. 2009; Crisosto et al. 2011; Goldberg et al. 2021), 안정적인 소비 품질 확보를 위해서는 수확 기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수확 시기뿐만 아니라 후숙 과정도 키위프루트의 소비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키위프루트의 후숙 반응은 품종, 저장 온도 및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온도 변화는 전분 분해와 과실 연화 등 성숙 및 후숙 관련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Wang et al. 2021). 키위프루트는 에틸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후숙형 과실로, 에틸렌은 후숙 과정에서 과실 연화와 호흡 및 에틸렌 생성 변화를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Sfakiotakis et al. 1997; Ritenour et al. 1999; Antunes and Sfakiotakis 2000; Jabbar and East 2016). 또한 에틸렌 처리 후 후숙 과정에서는 가용성 고형물 함량 증가, 경도 감소 및 산 함량 변화 등 주요 품질 특성이 변화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Lim et al. 2016; Minas et al. 2016; Cha et al. 2019). 따라서 후숙 과실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확 당시 과실의 성숙도뿐만 아니라 후숙 처리 조건과 후숙 기간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확 후 키위프루트의 균일한 후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외생 에틸렌 처리가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용되어 왔다. 상업 유통 과정에서는 에틸렌 가스 처리 또는 에틸렌 발생 장치를 이용하여 후숙을 조절할 수 있으나, 이러한 방식은 처리 시설이나 장비가 필요하다는 제한이 있다. 또한 충분히 후숙되지 않은 과실이 유통될 경우 소비자는 사과나 바나나 등 에틸렌을 발생하는 과일을 이용해 추가적인 후숙 과정을 거친 후 섭취해야 하므로, 소비 편의성과 품질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소형 포장 형태의 상업용 에틸렌 발생제가 개발되어 별도의 대형 장비 없이 비교적 간편하게 에틸렌 처리가 가능하므로, 농가 및 유통 단계에서 후숙 관리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Lim et al. 2016; Lim et al. 2017).
그러나 국내 ‘헤이워드’ 키위프루트 재배에서 수확 시기와 후숙 기간을 연계하여 과실 품질 변화를 평가한 연구는 제한적이며, 특히 상업용 에틸렌 발생제를 활용한 후숙 조건에서 적정 수확 시기와 후숙 기간을 함께 검토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국내 키위프루트의 주요 재배지역은 제주, 전남 및 경남으로 지역별 기상환경의 차이가 크며, 최근 기후변화를 고려할 때 기존의 일반적인 수확 기준을 지역별 재배환경에 맞게 검증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과실의 성숙은 만개 후 경과일뿐만 아니라 생육기간 동안 축적된 온도의 영향을 받으며, 적산온도(Growing Degree Days, GDD)는 키위프루트의 생육단계와 과실 성숙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되어 왔다(Spano et al. 1997; Hall and McPherson 1997; Sharma and Rana 2025). 이에 경남 지역의 재배환경을 반영한 ‘헤이워드’ 키위프루트의 적정 수확 시기 설정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경남 지역에서 재배된 ‘헤이워드’ 키위프루트를 대상으로 만개 후 일수에 따른 수확 시기별 과실 품질을 조사하고, 상업용 에틸렌 발생제 처리 후 후숙 기간에 따른 과실 품질 변화를 분석하여 적정 수확 시기 및 후숙 기간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1. 시험 장소 및 식물 재료
본 연구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키위프루트 재배 농가 포장(35.153°N, 128.133°E)에서 ‘브루노(Bruno)’ 대목에 접목된 재식 후 10년 이상 경과한 ‘헤이워드’를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재배 형태는 바람 차단을 위한 측면 파풍망이 설치된 개방형 노지 평덕식이었으며, 재식거리는 열간 5m × 주간 6m였다. 시험수는 꽃봉오리솎기, 꽃솎기 및 적과를 통해 관행 재배법에 따라 착과량을 조절하였으며, 수세가 균일한 개체를 선정하여 시험에 사용하였다. 시비와 병해충 관리는 관행 재배법에 따라 동일하게 실시하였다.
2. 수확 시기 처리 및 과실 품질 조사
수확 시기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길잡이에서 제시한 국내 ‘헤이워드’ 키위프루트의 일반적인 상업적 수확기를 고려하여 만개 후 일수(days after full bloom, DAFB)를 기준으로 설정하였다(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2020). 2024년과 2025년의 만개일은 각각 5월 23일과 5월 26일이었으며, 상업적 수확기 전후의 과실 성숙도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하여 각 연도별로 만개 후 152, 156, 159, 163, 166, 170, 173 및 177일에 과실을 수확하였다. 각 수확 시기별로 시험수 4주에서 정상적으로 착과된 과실 100개를 무작위로 수확하였으며, 이 중 외관상 병해충 피해가 없고 크기와 형태가 균일한 충실한 과실 10개를 선발하여 수확 직후 과실의 건물함량(dry matter, DM), 가용성 고형물 함량(soluble solids content, SSC), 경도(firmness) 및 적정산도(titratable acidity, TA)를 조사하였다. 건물함량은 과육 시료를 약 5mm 두께로 절단한 후 65°C 건조기에서 항량이 될 때까지 건조하여 건물중 비율로 산출하였다. 가용성 고형물 함량은 디지털 굴절당도계(WM-7, Atago Co., Tokyo, Japan)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Brix로 나타내었다. 과실 경도는 과피를 제거한 과실의 적도부를 대상으로 5mm 프로브(probe)가 장착된 COMPACT-100Ⅱ 레오미터(Sun Scientific Co., Tokyo, Japan)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Newton(N) 단위로 나타내었다. 적정산도는 자동 적정기(TitroLine® 5000, SI Analytics GmbH, Mainz, Germany)를 이용하여 0.1N NaOH로 pH8.2까지 적정하였으며, 구연산 기준 백분율(%)로 환산하였다.
3. 상업용 에틸렌 발생제 처리
후숙 유도를 위해 수확 시기별 과실을 비닐로 내포장한 5 kg 상자에 담고, 상자당 상업용 에틸렌 발생제(Fresh Life, Top Fresh Co., Ltd., Seoul, Korea) 1개를 넣은 후 밀봉하였다. 처리는 온도 18°C, 상대습도 90% 조건에서 24시간 동안 실시하였으며, 처리 종료 후 에틸렌 발생제를 제거하였다. 상업용 에틸렌 발생제 처리 조건은 ‘헤이워드’ 키위프루트에서 50μL/L 이상의 에틸렌 농도를 24시간 유지하고 15°C 이상의 온도에서 처리하는 것이 후숙 유도에 효과적이라는 보고와, 소형 상업용 파우치형 에틸렌 발생제를 이용해 키위프루트 후숙을 유도한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설정하였다(Lim et al. 2016; Lim et al. 2017).
4. 후숙 처리 및 과실 품질 조사
후숙 기간별 평가를 위해 에틸렌 발생제를 제거한 과실을 온도 15°C, 상대습도 90% 조건에서 보관하면서 후숙을 진행하였으며, 각 수확 시기별 과실을 후숙 기간에 따라 구분하여 처리하였다. 후숙 기간은 3, 6, 9 및 12일로 설정하였으며, 각 수확 시기별로 무작위 채취한 과실 중 외관상 병해충 피해가 없고 크기와 형태가 균일한 충실한 과실 10개를 후숙 기간별로 사용하여 가용성 고형물 함량, 경도 및 적정산도를 조사하였다. 각 품질 특성은 수확 직후 과실 품질 조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5. 기상 정보 수집
생육기간 동안의 기상 조건(평균기온 및 강수량)은 기상청 진주 종관기상관측소(Station No. 192)의 자료를 활용하였다(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2026). 만개일부터 각 수확 시기까지의 적산온도는 선행연구에서 적용한 기준온도 10°C를 이용하여 산출하였다(Spano et al. 1997). 일별 적산온도는 일평균기온에서 기준온도 10°C를 뺀 값으로 계산하였으며, 일평균기온이 10°C 이하인 경우에는 0으로 처리하였다. 각 수확 시기까지의 일별 적산온도 누적값을 해당 수확 시기의 적산온도로 사용하였다.
6. 통계분석
수집된 자료는 R software(version 4.6.0, R Foundation for Statistical Computing, Vienna, Austri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수확 직후 과실 품질 특성은 연도와 수확 시기를 요인으로 하여 분산분석(analysis of variance, ANOVA)을 실시하였으며, 후숙 후 과실 품질 특성은 연도, 수확 시기 및 후숙 기간을 요인으로 하여 분산분석을 수행하였다. 처리 간 평균 비교는 유의수준 5%에서 Tukey’s honestly significant difference(HSD) test를 이용하여 검정하였다. 또한 수확 시 건물함량과 후숙 후 과실의 가용성 고형물 함량 간의 관계와 만개일부터 각 수확 시기까지의 누적 적산온도와 수확 시 과실 품질 특성(건물함량, 가용성 고형물 함량, 경도 및 적정산도) 간의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과실 발육 및 성숙기 기상 조건
과실 발육 및 성숙기 동안의 지역 기상 경향을 비교하기 위해 기상청 진주 종관기상관측소(Station No. 192)의 기상자료를 활용하였다. 해당 자료는 시험 포장 내 직접 관측자료는 아니며, 본 연구에서는 연구 기간 중 지역 기상 경향을 비교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이용하였다. 과실 발육 및 성숙기 동안의 월별 평균기온과 강수량은 Table 1에, 만개일부터 각 수확 시기까지의 적산온도는 Table 2에 나타내었다.
Table 1
Monthly mean temperature and precipitation based on meteorological data from the Jinju weather station (station No. 192) during the fruit development and maturation period of ‘Hayward’ kiwifruit in 2024 and 2025
Table 2
Accumulated growing degree days (GDD; base temperature = 10°C) from full bloom to each harvest date of ‘Hayward’ kiwifruit during the 2024 and 2025 seasons
| DAFB | Harvest date (2024) | GDD (°C·day) | Harvest date (2025) | GDD (°C·day) |
| 152 | 21 Oct. | 2188.2 | 24 Oct. | 2085.4 |
| 156 | 25 Oct. | 2208.4 | 28 Oct. | 2095.6 |
| 159 | 28 Oct. | 2224.7 | 31 Oct. | 2096.4 |
| 163 | 1 Nov. | 2242.7 | 4 Nov. | 2099.2 |
| 166 | 4 Nov. | 2256.5 | 7 Nov. | 2102.2 |
| 170 | 8 Nov. | 2260.7 | 11 Nov. | 2107.8 |
| 173 | 11 Nov. | 2267.2 | 14 Nov. | 2107.8 |
| 177 | 15 Nov. | 2278.8 | 18 Nov. | 2107.8 |
2024년과 2025년 모두 7월과 8월에 평균기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Table 1), 여름철 평균기온은 2024년이 2025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다. 강수량은 평균기온보다 연도별 및 월별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강우가 집중되는 6월부터 8월까지의 총강수량은 2025년(796.2mm)이 2024년(558.9mm)보다 많았으며(Table 1), 반면 수확기에 해당하는 9월부터 10월까지의 강수량은 2024년(501.3mm)이 2025년(283.6mm)보다 많았다(Table 1).
만개일부터 각 수확 시기까지의 적산온도는 수확 시기가 늦어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Table 2), 2025년에는 만개 후 170일 이후 일평균기온이 기준온도(10°C) 이하로 유지되어 적산온도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연도 간 기상환경의 차이는 수확 시기별 과실 품질 차이를 해석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본 연구에서는 건물함량과 가용성 고형물 함량에서 연도별 차이가 확인되었으며(Fig. 1A, B), 이러한 차이는 생육기간 동안의 기온과 강수 등 기상환경 차이와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2. 수확 시기에 따른 수확 과실 품질 변화
수확 시기별 수확 과실의 품질 특성은 Fig. 1에 나타내었다. 건물함량은 수확 시기가 늦어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Fig. 1A), 이러한 경향은 2025년보다 2024년에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4년에는 만개 후 152일의 16.2%에서 만개 후 177일의 18.4%까지 증가하였고, 2025년에는 만개 후 152일의 15.3%에서 만개 후 177일의 16.5%까지 증가하였다. 가용성 고형물 함량도 두 연도 모두에서 수확 시기가 늦어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Fig. 1B), 건물함량과 달리 만개 후 159일 이후에는 2025년이 2024년보다 높은 값을 보였다. 장기 저장성과 후숙 후 품질을 고려한 선행연구에서는 ‘헤이워드’ 키위프루트의 우수한 저장성을 위한 수확 기준으로 건물함량 17% 이상 및 가용성 고형물 함량 7°Brix 이상이 제시된 바 있다(Goldberg et al. 2021).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본 연구에서는 만개 후 166일 이후 수확한 과실에서 건물함량과 가용성 고형물 함량이 기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충족하는 경향을 보였다(Fig. 1). 경도는 수확 시기가 늦어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Fig. 1C). 2024년에는 만개 후 166일 이후 크게 감소하였고, 2025년에는 시기별 변동이 있었으나 만개 후 170일에서 173일 사이에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적정산도는 두 연도 간 서로 다른 변화 양상을 보였다(Fig. 1D). 2024년에는 만개 후 156일에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비교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만개 후 173일 이후 다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2025년에는 2024년과 유사하게 만개 후 156일에 크게 감소하였으나, 이후 다시 상승하면서 수확 시기에 따라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같은 적정산도의 변동은 건물함량이나 가용성 고형물 함량에 비해 산 함량이 재배환경 및 개체 간 성숙도 차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동일한 ‘헤이워드’ 품종에서도 재배지역에 따라 적정산도의 변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Marsh et al. 2004), 본 연구에서도 연도별 기상환경 차이가 적정산도 변화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수확 과실의 건물함량과 가용성 고형물 함량을 고려할 때, 본 연구 조건에서는 만개 후 166일 이후가 수확 품질 확보에 적합한 시기로 판단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강수 패턴의 변화는 키위프루트의 생육 및 과실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Rajan et al. 2024). 본 연구에서는 2024년과 2025년 사이 평균기온과 강수량의 차이가 확인되었으며(Table 1), 이러한 기상환경의 차이가 일부 과실 품질 특성의 연도별 차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적정 수확 시기는 일반적인 수확 기준뿐만 아니라 재배지역의 기상환경과 해당 연도의 기상조건을 함께 고려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 결과는 경남 지역에서 재배된 ‘헤이워드’ 키위프루트의 적정 수확 시기 및 후숙 기간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Fig. 1
Changes in fruit quality characteristics of ‘Hayward’ kiwifruit harvested at different days after full bloom (DAFB) during 2024 and 2025. (A) Dry matter (DM), (B) soluble solids content (SSC), (C) firmness, and (D) titratable acidity (TA) at harvest. Error bars represent the standard error of the mean (n=10)
3. 후숙 기간에 따른 후숙 과실 품질 변화
상업용 에틸렌 발생제 처리 후 후숙 기간에 따른 과실 품질 변화는 Table 3과 Fig. 2에 나타내었다. 연도와 수확 시기에 관계없이 후숙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용성 고형물 함량은 증가하고 경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후숙 12일차까지 지속되었다(Fig. 2A, B). 키위프루트의 후숙 및 저장 중 연화는 세포벽 펙틴(pectin) 성분의 가용화와 관련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Arpaia et al. 1987),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경도 감소도 후숙 진행에 따른 조직 연화의 결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에틸렌 처리가 키위프루트의 연화를 촉진하고 산 함량 감소 및 가용성 고형물 함량 증가를 유도한다는 선행연구와 유사하였다(Jabbar and East 2016; Lim et al. 2016; Minas et al. 2016; Ritenour et al. 1999). 적정산도는 수확 시기별 수확 과실에서와 같이 후숙 기간에 따라 일정한 변화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만개 후 170일 이후 수확한 과실에서는 후숙 12일차에 비교적 낮은 값을 보였다(Fig. 2C). 키위프루트의 소비 품질은 가용성 고형물 함량과 경도뿐만 아니라 산 함량 및 산미 인식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었다(Marsh et al. 2004; Crisosto and Crisosto 2001; Crisosto et al. 201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후숙 과실의 섭취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참고 기준으로 가용성 고형물 함량 14°Brix 이상, 경도 10N 이하, 적정산도 1.0% 이하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숙 과실의 품질 수준을 검토하였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만개 후 166일 이후 수확한 과실은 후숙 12일차에 섭취 적합 수준에 가장 근접하거나 이를 충족하는 경향을 보였다(Fig. 2). 특히 만개 후 173일 이후 수확한 과실은 후숙 기간이 9일 이상일 때에도 가용성 고형물 함량과 경도 측면에서 섭취 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헤이워드’ 키위프루트의 적정 수확 시기는 만개 후 약 166일을 기준으로 건물함량 17% 이상 및 가용성 고형물 함량 7°Brix 이상의 권장 수확 기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충족하는 시점으로 설정하고, 상업용 에틸렌 발생제 처리 후 12일간 후숙하는 것이 후숙 과실의 품질 확보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3
Mean fruit quality characteristics of ‘Hayward’ kiwifruit according to ripening duration across the 2024 and 2025 seasons

Fig. 2
Heatmap visualization of changes in fruit quality characteristics of ‘Hayward’ kiwifruit according to harvest time and ripening duration after treatment with a commercial ethylene generator. (A) Soluble solids content (SSC), (B) firmness, and (C) titratable acidity (TA). Values in each cell represent the mean of fruit harvested in 2024 and 2025. Ripening was conducted at 15°C and 90% relative humidity for 3, 6, 9, and 12 days following treatment with a commercial ethylene generator
4. 후숙 과실 품질에 대한 연도, 수확 시기 및 후숙 기간의 영향
상업용 에틸렌 발생제 처리 후 후숙 과실의 품질 특성에 대한 분산분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가용성 고형물 함량, 경도 및 적정산도는 연도, 수확 시기 및 후숙 기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가용성 고형물 함량과 적정산도는 연도, 수확 시기 및 후숙 기간의 주효과뿐만 아니라 모든 요인 간 상호작용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두 품질 특성이 각 요인의 단독 효과뿐만 아니라 요인 간 상호작용의 영향도 받았음을 의미한다. 반면 경도는 연도, 수확 시기 및 후숙 기간의 주효과와 연도 × 수확 시기 상호작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연도 × 후숙 기간, 수확 시기 × 후숙 기간 및 연도 × 수확 시기 × 후숙 기간 상호작용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경도는 후숙 기간이 길어질수록 전반적으로 감소하였으나, 후숙 기간이 포함된 요인 간 상호작용에 따른 변화 양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4
Three-way analysis of variance for soluble solids content, firmness, and titratable acidity of ‘Hayward’ kiwifruit after ripening as affected by year, harvest time, and ripening duration
| Source of variation | df | SSC | Firmness | TA |
| Year (Y) | 1 | <0.001 | <0.001 | <0.001 |
| Harvest time (H) | 7 | <0.001 | <0.001 | <0.001 |
| Ripening duration (R) | 3 | <0.001 | <0.001 | <0.001 |
| Y × H | 7 | <0.001 | <0.001 | <0.001 |
| Y × R | 3 | <0.001 | 0.683 | 0.001 |
| H × R | 21 | <0.001 | 0.327 | <0.001 |
| Y × H × R | 21 | 0.003 | 0.677 | <0.001 |
5. 수확 시 건물함량과 후숙 후 가용성 고형물 함량 간의 관계
키위프루트에서는 수확 시 과실에 축적된 건물함량이 후숙 이후의 당 축적 수준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arker et al. 2009; Crisosto et al. 2011; Famiani et al. 2012). 이는 과실에 축적된 탄수화물, 특히 전분이 후숙 과정에서 가용성 당으로 전환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Arpaia et al. 1987; Burdon et al. 2016). 본 연구에서도 각 후숙 기간에서 수확 시 건물함량이 증가함에 따라 후숙 과실의 가용성 고형물 함량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ig. 3). 선행연구와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수확 시 건물함량은 후숙 후 가용성 고형물 함량과 소비 단계의 품질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이며, ‘헤이워드’ 키위프루트의 수확 시기 결정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권장 수확 기준인 건물함량 17% 이상 및 가용성 고형물 함량 7°Brix 이상에 근접하거나 이를 충족하는 시점이 만개 후 약 166일에 해당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적정 수확 시기는 만개 후 경과일뿐만 아니라 건물함량 및 가용성 고형물 함량 등 수확 전 품질지표를 함께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보다 적절할 것으로 생각된다.

Fig. 3
Relationship between dry matter at harvest and soluble solids content after ripening in ‘Hayward’ kiwifruit treated with a commercial ethylene generator. Each point represents the mean value for each year, harvest time, and ripening duration. Regression lines indicate the fitted linear relationships for each ripening duration. The coefficients of determination (R²) for the 3-, 6-, 9-, and 12-day ripening treatments were 0.643, 0.794, 0.530, and 0.743, respectively. All regressions were significant (P < 0.01)
6. 수확 시 과실 품질과 적산온도의 관계
만개일부터 각 수확 시기까지의 적산온도와 수확 시 과실 품질 간의 관계를 Fig. 4에 나타내었다. 건물함량은 두 연도 모두에서 적산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유의한 양의 선형관계를 나타냈으며(2024: R2 = 0.875, P < 0.001; 2025: R2 = 0.818, P = 0.002), 가용성 고형물 함량 역시 두 연도 모두에서 유의한 양의 선형관계를 보였다(2024: R2 = 0.685, P = 0.011; 2025: R2 = 0.856, P < 0.001). 반면, 과실 경도는 적산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두 연도 모두에서 유의한 선형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2024: R2 = 0.490, P = 0.053; 2025: R2 = 0.328, P = 0.138). 적정산도는 2024년에서 적산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유의한 음의 선형관계를 나타냈으나(R2 = 0.585, P = 0.027), 2025년에서는 적산온도와 유의한 선형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R2 = 0.002, P = 0.920). 선행연구에서는 적산온도가 키위프루트의 생육단계와 과실 성숙을 예측하는 유용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으며(Spano et al. 1997), 온도를 고려한 모델은 과실 성숙 시기의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Hall and McPherson 1997). 또한 생육기간의 온도 조건은 수확 시 건물함량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연도 간 건물함량의 차이 역시 생육시기별 온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Snelgar et al. 2007; Hall and Snelgar 2008). 이러한 결과는 적산온도가 과실 성숙의 진행 정도를 잘 반영하며, 건물함량과 가용성 고형물 함량을 평가하는 보조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본 연구에서 건물함량 17% 이상 및 가용성 고형물 함량 7°Brix 이상의 권장 수확 기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충족한 만개 후 약 166일의 적산온도는 두 연도 모두 약 2,100°C·day 이상으로 나타났다(Table 2). 따라서 경남 지역에서 재배된 ‘헤이워드’ 키위프루트에서는 만개 후 경과일과 함께 약 2,100°C·day 이상의 적산온도를 수확 적기 판단을 위한 참고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수확기 판단을 위한 적정 적산온도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기상자료와 다양한 재배환경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검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