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배 ‘창조’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1995년 ‘수진조 생’에 ‘81-1-27’을 교배하여 2009년에 최종 선발한 품종 으로 검은무늬병에 저항성이며 성숙과의 과중은 700g 내외, 당도는 13°Brix로 식미가 매우 우수하다. 평균 숙 기는 10월 2일(수원지방 기준)로 ‘신고’ 보다 10일 정도 빨라 추석이 조기에 도래할 때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에 서 유망 품종으로 대두되고 있다(Shin 등, 2011).
과실의 성숙시기 즉 수확 시기는 유통 중 품질유지 및 생리장해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Jeong 등 (1998)과 Hong 등(2004)은 품종과 과실의 성숙도에 따 라 호흡 특성이 달라지고 호흡 특성과 관계없이 미숙기 에 수확한 과실이 상온에서 보관된 것보다 저온 및 CA 조건에서 더 오래 저장되므로 각 품종별 수확시기 및 보관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Kim 등, 2002; Kim 등, 2003; Kim 등, 2007). 배 과실의 수 확시기 결정 요인에는 과피색의 변화, 과육 경도, 호흡 량 등의 지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적정한 시기에 수확 한 과실은 상온, 또는 고온 유통 중 급격한 품질 악화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Lee와 Chun, 2011; Lee 등, 2011; Oanh 등, 2012). 그러나, 최근 농 가에 보급 중인 ‘창조’ 품종은 성숙생리 및 수확 후 생 리 변화에 대한 보고가 없다.
온도는 원예산물의 수확 후 품질변화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다(Brosnan과 Sun, 2001), 즉, 온도는 수확 후 과 실의 품질 변화 항목 중 과실의 호흡량과 밀접한 관련 이 있다. 품온이 높은 상태에서 수확된 과실의 온도관리 는 상품성 유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Bachmann과 Earles, 2000). 사과에 있어서는 지연냉각을 통해서 장기 저장 한 사과의 생리장해 경감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DeLong 등, 2004). 동양배에 있어서도 유통 온도에 따 른 호흡량 및 에틸렌 생합성과 같은 생리적 변화가 다 르게 나타나므로(Lee 등, 2017), 과실품질의 변화를 늦 추기 위해서는 수확 이후 저온조건에서 과실의 호흡량을 낮추는 조치가 필요하다(Oh 등, 2010).
이에 본 실험은 ‘창조’ (‘수진조생’ × ‘81-1-27’) 배의 성숙 및 연화생리를 이해하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고 단기 수출과정에서의 과실 품질 변화를 지연 시킬 수 있는 수송온도 설정 방법을 연구하여 고품질 국내 육성 배의 생산 및 수출물량 확대에 기여하고자 실시하였다.
재료 및 방법
1. 과실 재료 및 온도 처리
공시재료는 경기도 농업기술원 포장에서 2016년 4월 13일 만개 후 지베렐린 도포제 및 기타 생장조절제 처 리를 하지 않은 과실을 대상으로 ‘창조’ 과실을 사용하 였다. 성숙단계별 품질조사를 통한 수확시기를 판단하기 위하여 2016년 8월 23일(만개 후 132일)을 기준으로 하 여 7일 간격으로 10개씩의 과실을 무작위로 채취하여 품질조사를 실시하였다. 모의수송온도 설정 실험용 과실 은 만개 후 146일 및 만개 후 153일에 각각 50개씩의 과실을 사용하여 온도 처리를 실시하였다. 모의수송온도 반응성 실험은 과실을 5kg 들이 수출용 박스에 넣어 5 일간 저온 인큐베이터에서 온도강하를 3가지로 실시하였 다. 처리구는 25°C에서 1일간 경과 후 즉시 5°C로 강하 한 후 4일간 저장한 구, 25°C에서 1일간 경과 후 15°C 에서 1일간, 5°C로 3일간 저장한 구, 25°C에서 1일간 경과 후 20°C에서 1일, 15°C에서 1일, 10°C에서 1일, 5°C에서 1일 저장한 구 등 3가지 처리를 설정하였다. 이 후 종이박스를 열고 대만지역 설정온도인 25°C(80% 상 대습도)에서 14일간 보관한 후 과실의 품질을 아래와 같 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2. 과실 품질조사
과실발육 조사는 각 시기별로 수확된 과실을 과경을 제거한 후 저울로 과중을 측정하였고 과고 및 과폭은 버니어캘리퍼스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확된 과실은 25°C 상온에 1일 방치한 후 품질 조사를 실시하였다. 과 실의 경도는 물성분석기(rheometer TMS-Pro, Food Technology Corp., USA)로 직경 8mm 측정봉을 이용하 여 절단한 과실의 적도면에 수직으로 깊이 5mm까지 100mm/min의 속도로 최대압력을 측정하였다. 가용성 고 형물(total soluble solids)은 각 개체를 무작위로 3그룹으 로 나누어 과실 적도면의 동일부분을 잘라 4겹의 cheese cloth를 이용하여 착즙한 후 digital refractometer (PR- 32α, ATAGO, Japan)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산함량은 과즙을 증류수로 40배 희석한 후 0.1N NaOH로 pH 8.3 까지 적정하고 사과산 함량을 기준으로 계산하였다. 전분 함량은 착즙한 과즙 1mL를 증류수 4mL에 희석한 후 진 단시약(KI 5%+ I 1% + 증류수)으로 발색하여 spectrophotometer를 이용하여 640nm에서 측정하였다. 과 피색은 색도차계(CR-400, Minolta, Japan)을 이용하여 L*, a*, b* 값을 조사하였으며 이를 다시 arc-tan b*/a*로 hue angle(h*)를 환산하여 표기하였다. 과피의 클로로필 함량 은 과피를 1mm 두께로 채취하여 SPAD(Minolta, Japan) 로 측정하였다. 총폴리페놀은 20g의 과육을 80% 에탄올 200mL로 가열추출한 후 감압농축한 후 Folin-Dennis법 (1912)으로 gallic acid를 표준물질로 정량하였다. 당분석 은 에탄올추출액을 감압농축하여 membrane filter(0.45μm, Whatman)로 여과한 후 100% acetonitrile로 4배 희석하여 75% 혼합액을 만들고 NH2P-50 컬럼(Shodex, Japan)을 이용하여 RI detector (RID 10A, Shimadzu, Japan)를 장 착한 HPLC (Younglin Instrument, Korea)로 분석하였다 (Chun 등, 2003). 알콜불용성 분획(EIS)의 추출은 조직에 에탄올을 넣고 80% 에탄올상태로 마쇄한 후 -20°C로 보 관한 후 Huber(1984)의 방법으로 조제하였다. EIS 추출은 80% 에탄올 마쇄액을 취하여 20분간 가열한 후 miracloth (Calbiochem, USA)로 걸러 잔사를 취하고 chloroform:methanol 1:1액으로 수세한 후 80% 에탄올과 아세톤으로 세척하고 37°C에서 건조 후 사용하였다.
과실의 에틸렌 발생량 및 호흡량 측정은 각 처리구에서 무작위로 6과를 선택하여 3반복으로 3.4L용기에 2과씩 넣어 밀폐하고 25°C에서 2시간 방치 후 밀폐된 용기내부 의 기체를 주사기로 1mL 포집한 후 FID 및 TCD가 장착 된 Gas chromatograph(YL 6100-GC, Yonglin, Korea)로 측정 후 계산하였다(Tamura 등, 2003). 과육 및 과심에 발생하는 생리장해 발생을 조사하기 위하여 과실 중앙부 를 절단하여 절단면에서 장해발생 여부를 육안으로 관찰 하여 판단하였다. 과육에 발생하는 분질현상은 건전과는 0, 과육면적의 20%미만은 1, 40%미만은 2, 60%미만은 3, 80%미만은 4, 80%이상은 5로 구분 하였으며 과심에 발 생하는 갈변은 과심면적을 기준으로 건전한 것은 0, 20% 미만은 1, 60%미만은 3, 80%미만은 4, 80%이상은 5로 구분하여 장해지수를 측정하여 생리장해 발생 정도를 측 정하였다. 과실의 부패는 과실 내·외부에 발생한 부패를 육안으로 관찰하여 발생여부를 백분율로 표시하였다.
통계는 CoStat (CoHort Software, USA)를 사용 하였 다. 평균치는 던컨의 다중범위 검정(5% level)을 사용하 여 차이를 확인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성숙에 따른 과실 생장 및 품질 인자의 변화
본 시험에 공시한 '창조'의 과실비대를 만개 후 132일 부터 7일 간격으로 과실비대를 조사한 결과 생육기간 중 지속적으로 생장하는 패턴을 보였다. 착과 이후 생육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과중은 증가하여 만개 후 153일 에 503.9g, 만개 후 160일에 594.2g까지 생장하였다. 같 은 기간에 조사하였던 과고와 과폭을 바탕으로 하는 과 형비(L/D율)를 볼 때 과형은 0.9 수준으로 편원형으로 생장하는 패턴을 보였다(Table 1).
Harvest date (DAFB) | Weight | Length | Diameter | Fruit shape | Firmness | Soluble solids | Titratable acidity |
---|---|---|---|---|---|---|---|
(g) | (L, mm) | (D, mm) | (L/D) | (N) | (°Brix) | (%) | |
132 | 305.3 dz | 77.7 d | 85.8 d | 0.91 a | 38.92 a | 12.6 b | 0.13 a |
139 | 389.9 c | 84.5 c | 92.7 c | 0.91 a | 37.08 ab | 13.5 a | 0.13 a |
146 | 472.3 b | 88.8 bc | 99.1 b | 0.90 a | 34.09 bc | 13.9 a | 0.14 a |
153 | 503.9 b | 93.8 ab | 99.7 b | 0.92 a | 32.58 c | 14.2 a | 0.13 a |
160 | 594.2 a | 97.1 a | 108.3 a | 0.90 a | 26.44 d | 13.7 a | 0.14 a |
생육기간 중 과육의 경도는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경 도는 생육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급격하게 감소하였는데 만개 후 132일의 경도는 38.92N으로 매우 단단하였고 만개 후 139일에 37.08N, 만개 후 146일에는 34.09N, 만개 후 153일에는 32.58N으로 모두 30N 이상의 경도 를 보였으나 만개 후 160일에는 26.44N으로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조직의 경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어 시 기는 생리적 성숙기가 경과된 완숙기로 판단되었다 (Table 1). 또한 ‘창조’의 경우 과육 경도는 만개 후 160 일에는 급속히 경도가 감소하였으므로 과실의 수확시기 가 늦을 경우에는 유통 중 품위유지가 매우 어려운 품 종으로 생각되었다. 가용성고형물함량의 변화를 보면 만 개 후 132일인 8월 23일에 이미 12.6°Brix까지 증가되었 고 만개 후 153일에 최대치인 14.2°Brix로 조사되어 타 품종에 비해 조기에 가용성고형물이 축적되는 생리적 장 점을 가진 품종이라 생각되었다. 이와 같은 양상은 산함 량 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는데 과실 성숙기간 중 산도가 0.13-0.14% 정도로 균일하게 유지되는 등 산 함량의 변화가 거의 없는 품질특성을 보였다(Table 1).
과실의 식감과 관련하여 세포벽함량을 조사하였던 결 과, 과실비대가 증가하고 성숙기에 근접할수록 알코올불 용성물질(ethanol insoluble substance, EIS)의 함량은 낮 아지는 경향이었는데 만개 후 139일까지는 25.40mg·g FW-1으로 높게 유지하다가 만개 후 146일부터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하여 만개 후 160일에 12.27mg·g FW-1으 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Table 2). 이 는 생육일수가 127일로 짧은 조생종 ‘한아름’에 비해서 는 2배 정도 높은 수치였고, 완숙기 ‘만풍배’의 12.72 및 ‘신고’의 12.75mg·g FW-1과 유사한 결과였다(Oanh 등, 2012).
과실의 식감과 식미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과실의 전분 함량은 중요한 요인인데 미숙과실의 경우 텁텁한 녹말 맛이 많이 나므로 상품성이 저하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본 실험에서 생육기간별 전분을 측정하였는데 과즙을 채 취하여 전분 진단시약을 제조하여 발색하였을 때 요오드 반응에 의해 보라색을 나타내는데 ‘창조’의 경우, 만개 후 139일(8월 30일)에는 1.803으로 매우 높았고 만개 후 153일에 0.737, 만개 후 160일에 0.451로 낮아졌다 (Table 2).
성숙기간 중 과육 내에 축적되는 가용성당의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알코올가용성 당을 추출, 농축하여 HPLC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과실비대기 이후 성숙기 로 근접할수록 가용성당 함량이 증가하여 만개 후 153 일에 최대치를 보이다가 만개 후 160일에는 다소 감소 하는 결과를 보여 과즙에서 측정한 가용성 고형물의 변 화와 같은 경향으로 조사되었다(Table 2). ‘창조’ 배의 경우, 전 생육시기에 걸쳐 전체 당 성분 중 과당이 우점 하고 있었고, 과실성숙기에 근접할수록 자당의 비율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이었는데 9월 13일(만개 후 153 일)에 수확한 과실에서는 자당이 58.13mg·g FW-1로 과 당 54.16mg·g FW-1을 넘어서 우점하였다. 이와 같은 자 당 함량 및 비율은 ‘한아름’ 배에서 성숙기에 조사하였 던 55.13mg·g FW-1과 유사한 수준으로 동 시기의 ‘만풍 배’ 및 ‘신고’에 비하여 2-3배 이상 높은 것이었다(Oanh 등, 2012). 동양배에 있어서는 품종에 따라 생육시기별 로 당축적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 는데(Oanh 등, 2012), 일본에서 ‘풍수’와 ‘추영’ 배에서 과실 성숙기에 자당의 과다 축적과 생리장해가 관련이 있다는 보고(Chun 등, 2003)를 고려할 때 조생종 배에 서 상대적으로 심하게 발생하는 생리장해(Lee 등, 2011) 와 품종별 자당 축적 정도 간의 연관성을 있음을 추정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조사한 결과를 종합할 때, 자당이 우점하여 축적되었던 만개 후 153일 이전에 과실을 수확하는 것이 유통 중 과실의 급격한 품질 저 하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한편 과육 내 총폴리페놀 함량을 측정한 결과, 성숙과 더불어 증가하여 만개 후 146일인 9월 6일에 62.32ug·g FW-1로 가장 높았다가 이후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 다(Table 2). 따라서, 전분함량을 제외하고 가용성 고형 물과 산 함량 두가지 요인만을 고려한다면 과실의 수확 시기 폭이 비교적 넓은 품종이라고 생각되었다.
과실류에서 적색도(a*), 황색도(b*) 및 hue angle은 성 숙 및 연화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데(Camelo와 Gomez, 2004, Oh 등, 2010) 동양배에서는 과실의 유통 중 연화과정이 진행되면서 색차에 변화가 생겨 a*값은 증가하고 Hue angle은 감소하였다고 보고된 바 있다 (Lee와 Chun, 2011). 본 실험에서 ‘창조’의 경우 생육과 정 중 a*값은 만개 후 132일에는 -1.21로 음의 값을 보 여 녹색을 띄고 있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만개 후 160일에는 5.27로 a*값이 크게 증가하였다. SPAD로 과피엽록소 함량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엽록소 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Fig. 4). Hue angle은 성숙 과 연화기간 중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만개 후 160일에 79.16을 보였는데 이는 본 실험실에서 연구 하였던 ‘원황’ 품종의 유통 중 조사결과와 유사한 수치 였다(미발표). 한편 과피의 b*값 역시 성숙의 진행과 더 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그 변화량은 a*값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동양배에서의 과 피색 변화는 녹색의 소실과 적색도 증가를 의미하는 a* 값의 증가 및 hue angle의 감소가 성숙도 판별 인자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Fig. 1).
2. 단기수송온도 강하속도에 따른 모의수출 후 유통 기간 중 과실품질의 변화
상온유통 중 발생하는 과실 중량의 감소는 증산과 호 흡 등에 의해 수분이 상실되기 때문인데 유통 14일 후 감모율은 5.2-6.1% 수준으로 수확시기 및 온도강하 속도 에 관계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Table 3). 이러한 결과는 조생종 ‘한아름’ 배에 있어 상온 모의유통 중 과실의 감 모율은 수확시기 보다는 수확 후 과실에 노출되는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는 보고(Lee 등, 2016)와는 다소 상이 한 것이었다. 과실의 경도 및 산함량을 조사한 결과, 만개 후 146일 수확과가 만개 후 153일 수확과실에 비하여 높 은 경향이었는데 산함량의 경우, 수확 후 25°C에서 보관 한 후 5°C로 온도를 낮추는 속도를 빨리한 처리구일수록 높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가용성 고형물 함량은 처 리 및 수확시기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3).
Cooling stepz for 5 days | Harvest date (DAFB) | Weight loss (g) | Firmness (N) | Soluble solids (°Brix) | Titratable acidity (%) |
---|---|---|---|---|---|
25-5-5-5-5°C | 146 | 6.1 ay | 18.56 a | 13.5 a | 0.18 a |
153 | 5.3 a | 15.50 b | 14.0 a | 0.11 b | |
25-15-5-5-5°C | 146 | 6.0 a | 18.49 a | 13.7 a | 0.17 a |
153 | 6.0 a | 18.37 a | 13.4 a | 0.11 b | |
25-20-15-10-5°C | 146 | 5.2 a | 19.15 a | 14.0 a | 0.15 a |
153 | 5.6 a | 16.83 b | 14.2 a | 0.13 ab |
14일간 상온유통 후 과실내부에 발생하는 생리장해를 조사한 결과, 과육갈변, 과심갈변 및 분질장해가 주요 장 해로 관찰되었다. 이들 장해의 발생은 만개 후 153일 수 확과가 만개 후 146일 수확과실에 비하여 현저히 높은 경향으로 나타나 ‘원황’ 및 ‘화산’ 배에서 상대적으로 수 확시기가 빨랐던 과실에서 과심갈변 등 생리장해 발생률 이 낮았다는 보고와 일치하는 경향이었다(Hong 등, 2004; Lee 등, 2002). 한편, 만개 후 146일 수확과실의 경우 최 종 수송 목표 온도인 5℃로 저하되는 속도가 느릴수록 3 가지 장해의 발생심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상 대적으로 과실의 숙도가 높았던 만개 후 153일 수확 과 실구에서는 일정한 경향을 찾아볼 수 없었다(Fig. 2).
동양배에 있어 호흡량 및 에틸렌 발생량의 차이는 과실 의 숙기와 온도가 영향을 미치는데(Kitamura 등, 1981), 수확시기에 따라 호흡량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고 에 틸렌 발생량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Fig. 3). 그러나, 저온저장 강하속도 차이에 따라 만개후 146일 수확 과실에서 수송 목표 온도인 5°C로 저하되는 속도가 느릴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상온모의유통 후 생리장해 발생 심도의 차이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이는 등 에틸렌이 ‘창조’ 품종에서 과실의 숙도에 따라서는 생리장해 발생 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추 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에틸렌 발생량 수준은 0.005μL·kg-1·h-1수준으로 조생종 배 ‘한아름’ 품종에서 상온유통 중 발생되는 0.2-0.7μL·kg-1·h-1에 비해서는 현 저하게 낮은 수준이었다(Lee 등, 2016).
예냉처리는 과실의 성숙지연, 에틸렌 및 호흡량 저하에 효과적인 방법인데(Getinet 등, 2008; Reina 등, 1995), 동 양배 ‘신고’에 있어서는 저온강하 속도에 따른 생리장해 경감효과가 보고(Lim 등, 2005)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 과실의 숙도의 차이에 따라 저온 강하 속도에 따른 생리 장해 발생패턴이 다르게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추후 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데, 이는 ‘원황’ 배에 있 어 저장 중 조직갈변 장해의 발생은 해에 따라 일정하지 않으며 과실 품질에 따른 차이가 저장온도(0-10°C) 보다 는 장해 발생에 크게 영향하는 등 수확기의 과실의 성숙 상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Moon 등(2008)의 보 고를 감안하면 ‘창조’에 있어서 온도처리의 영향은 수확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